[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주민규의 부활이 서울이랜드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서울이랜드FC가 17일 서울 잠실 레울파크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안산무궁화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41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44분 안산 조성진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다. 후반 45분을 잘 버틴 서울은 추가시간 3분 심상민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1위 안산은 2위 부천과 승점 2점차로, 승점 3점이 급한 상황이었고, 서울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 소중했다. 안산은 높은 홈승률에 비해 원정에서는 50% 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반면 홈팀 서울은 5승 9무 1패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포백으로 심상민, 전민광, 김동찬, 김태은이 출장했다. 2선에는 서정진, 김동철, 김준태, 최오백이 자리했고, 타라바이와 주민규가 투톱을 이뤘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안산은 4-1-4-1 카드를 꺼냈다. 정다훤 조성진, 김은선, 하인호가 수비를 맡았고, 3선에 최영준이 위치했다. 원톱으로는 김동섭이 나섰고, 2선에 김준재, 김재웅, 공민현, 한지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전반은 안산이 주도했다. 45분 내내 6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수에서도 앞섰다. 안산은 수비라인을 높게 형성하면서 서울을 압박했다. 이에 서울은 공격적으로 맞서기보다는 롱볼 위주로 한방을 노렸다. 중원싸움이 치열했지만 양 팀 모두 제공권에서는 다소 답답함이 있었다.전반 25분 안산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3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성진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40분에는 한지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은 김영광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곧바로 서울의 역습이 이어졌다. 41분 역습에서 단독 찬스를 맞이한 것. 타라바이가 오른쪽으로 빠르게 올라가면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주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분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타라바이를 막으려던 조성진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은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실축으로 무위에 그쳤다. 서울이 수적 우세를 점한 채 전반이 끝났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은 최영준을 대신 이현승을 투입했고, 7분에는 김동섭을 빼고 주현재를 투입했다. 서울도 9분 김동철을 빼고 김재연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안산은 큰 흔들림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전반에 비해 볼을 잡는 시간이 짧아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울이 많아지면서 서울에 빌미를 제공했다.결정적인 장면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3분이 조금 지난 시점, 주민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심상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K리그 챌린지 1위 안산은 2위 부천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반면 서울은 8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대전(승점 44점)을 승점 1점 차로 앞서면서 5위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