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계명대는 경찰행정학과 수사동아리 클루랩(Clue LAB)과 대구경찰청이 함께 수행한 연구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공특화수업을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실제 수사기관과 협업해 현장 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다.
논문은 ‘비다공성 표면의 잠재지문 현출을 위한 형광분말-자성형광분말 연속 처리 기법 연구(A Study on Sequential Application of Fluorescent and Magnetic Fluorescent Powders for Latent Fingermark Development on Non-Porous Surfaces)’로, 학술지 범죄수사학연구(CIS, Criminal Investigation Studies) 2026년 제12권 제2호(통권 제26호)에 실렸다.
이번 논문에는 대구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고복찬 경위(교신저자), 백현정 경사와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이승주·김현이·김다현·이채원·손다미 학생이 참여했다.
잠재지문 현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표면의 특성과 오염 여부, 지문을 구성하는 물질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이로 인해 일률적인 붓질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고, 감식 요원의 숙련도에 따라 지문이 손상되거나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형광분말을 가볍게 1~2회만 도포한 뒤 자성형광분말을 이어서 사용하는 ‘연속 처리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여러 번 반복 도포하는 기존 방식보다 지문 손상을 줄이면서 선명도가 높은 지문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과학수사관을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도 이 방법은 감식자 간 결과 편차를 줄였으며 지문이 희미하게 남은 경우에도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경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과 연구, 실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현장과 연계된 연구를 통해 공공안전 분야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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