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5개년 국책 R&D 추진…200여 명 참석

두산에너빌리티·한화오션 등 12개 제조사 실증 참여

경남도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피지컬 AI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피지컬 AI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제조 현장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공정을 자율 제어하는 대규모 ‘피지컬 AI’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경남도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피지컬 AI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6763억원 규모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대형 국책 R&D 프로젝트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구) 국민의힘 의원,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중심 AI를 넘어 로봇·기계 등 장비와 결합해 현장 상황을 직접 인식·판단·제어하는 기술이다.

도는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을 확장해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거대행동모델(LAM)’을 개발하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광운대, 경남대 등 주요 대학과 대규모 연구진이 참여한다.

현장 실증에는 도내 주력 제조기업 12개 사가 힘을 보탠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세아창원특수강, 범한메카텍, CTR 등이 공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장 검증에 나선다. 여기에 LG AI연구원, LG CNS, 메가존, 뉴로메카 등 전문 소프트웨어·AI 기업이 협력해 제조 특화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까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디지털 트윈 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공정 자율 제어 실증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강점인 정밀 제조에 특화된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제조 AX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