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모유두세포 증식 촉진 확인…탈모 개선 특허 등록

콩제비꽃[네이버 블로그]
콩제비꽃[네이버 블로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담수식물에 있는 천연성분이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플라보노이드계 천연성분 ‘비세닌-2’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천연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모유두세포는 모낭의 기저부에 위치하며 모발의 성장과 성장주기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로, 모발 성장 관련 소재의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에 활용된다.

2021년부터 담수식물인 콩제비꽃의 성분을 분석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구 과정에서 ‘비세닌-2’를 확인하고 이 성분의 모발 성장 관련 활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이 모유두세포에 비세닌-2를 농도별로 처리해 세포 증식 정도를 분석한 그 결과, 1㎍/mL, 10㎍/mL 및 40㎍/mL 농도에서 모유두세포의 증식이 대조군보다 각각 7.4%, 9.1%, 14.3%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비세닌-2의 작용을 분석한 결과,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인산화효소 비(B)의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모유두세포 증식 촉진과 관련된 신호전달 변화를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세닌-2의 탈모 개선 관련 용도특허를 올해 8월에 등록했다.

정유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에 알려진 천연성분에서 모발 성장과 관련된 새로운 활성을 확인하고, 탈모 개선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수생물자원의 유용한 성분과 새로운 기능을 지속해서 발굴해 생물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