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 “오늘 저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실크로드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함께 걷는다면 1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재계 대표단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청년들이 같은 드라마를 보고, 같은 노래를 듣는다”며 “물건만 오가던 우리 관계가 이제 문화와 사람이 오가는 전격적 협력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나아갈 방향도 여기에 있다”며 “대한민국과 중앙아 5개국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실크로드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중앙아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광물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며 “리튬과 우라늄 등 중앙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이 우리의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단순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핵심광물 분야의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현지 주요 거점에 구축 중인 ‘희소금속센터’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양성을 뒷받침해 중앙아의 자원이 더 큰 부가가치를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교역은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부품 수출, 중앙아의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에 편중돼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품목을 넘어 소비재,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로 교역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교역 사절단을 현지에 보내 중앙아의 우수한 상품들이 우리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신속하게 디지털 통관 시스템을 구축해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통관 절차를 줄여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중앙아 5개국에 들어설 코리아 데스크도 기업 애로를 푸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래 인프라를 함께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