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6092’ 성능·연료효율·탄소저감 효과 검증…상업화는 별도 계약
디젤 대비 연료비 50% 이상 절감 기대…현지 연구기관 협력도 검토
2024년 우즈벡 정부와 공동 개발…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TYM이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압축천연가스(CNG) 트랙터의 현지 실증에 나선다. 2024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현지 맞춤형 CNG 트랙터를 개발한 데 이어 정부 부처와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TYM은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CNG 트랙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희용 TYM 회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2028년 말까지 우즈베키스탄 농업 현장에서 ‘T6092’ CNG 트랙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성능과 연료 효율, 탄소 저감 효과, 농작업 생산성 등을 검증하고 트랙터 시연과 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검토한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시장 진입 방식과 금융·기관 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 상업화 여부와 공급 규모 등은 별도의 계약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T6092는 TYM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해 개발해 2024년 공개한 모델이다. 92마력 엔진에 CNG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바이퓨얼 방식을 적용했다. 주행할 때는 휘발유를, 농작업 때는 CNG를 사용한다. TYM은 2024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대표단과 만나 T6092 상용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2025년부터 현지 보급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 MOU에서는 2028년 말까지 실증을 거쳐 상업화 방안을 별도로 검토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TYM은 CNG 트랙터를 사용할 경우 현지에서 널리 이용되는 디젤 트랙터보다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절감 폭은 이번 현지 파일럿 테스트에서 연료 가격과 작업 조건 등을 반영해 검증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농기계의 CNG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1000만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친환경 농기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CNG 기반 농기계 연구개발센터 구축과 농기계 전환 등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며, 당시 현지 관계자들의 한국 연수 과정에는 TYM 방문도 포함됐다.
이번 MOU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열린 양국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체결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 일정을 진행했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MOU는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함께 T6092 CNG 트랙터의 현지 수용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농업 기계화와 친환경 농업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파일럿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농업 현대화에 기여하고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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