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MC몽이 거액의 불법도박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코미디언 이진호에게 5억원을 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운영하는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0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코미디언 이진호는 2020년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접한 뒤 도박에 빠지게 됐고 이 때문에 거액의 돈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호가 이로 인해 소득세 납부도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MC몽이 5억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이다.
다만 MC몽은 그 돈을 도박 자금이 아닌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도록 빌려준 것이었다며 “도박을 끊고 세금 문제를 정리한 뒤 다시 재기하라는 의미였다”고 유튜버 이진호는 설명했다.
코미디언 이진호는 지난해에도 BTS 지민,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영탁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거액을 빌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진호는 “가족이 아프다”, “세금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돈을 빌렸고, 액수는 약 23억원에 달한다고 당시 알려졌다.
유튜버 이진호는 MC몽이 5억원을 빌려준 것이 ‘이진호 도박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이 MC몽이 이진호에게 5억 원을 빌려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차 회장은 2023년 MC몽과 손잡고 원헌드레드를 설립하며 연예 사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두 사람은 불륜설까지 제기됐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으나 현재는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이진호는 “차가원 회장이 이때부터 여러 언론사에 코미디언 이진호의 불법 도박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보했다”며 자신도 당시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언 이진호를 직접 만나 제보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이진호는 불법 도박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이미 도박을 끊었고 채무를 갚고 있다며 보도를 미뤄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 최소한의 방송 활동조차 할 수 없고,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채무를 갚기도 어려워진다. 피해자들에게 돈을 갚을 시간만 달라‘는 호소에 유튜버 이진호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2024년 10월 다른 언론의 보도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진호는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진호는 수사를 받던 중 지난 4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이진호는 660여 차례에 걸쳐 8억7000만 원이 넘는 돈으로 도박한 혐의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최근 이진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이진호와 검찰이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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