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은행·NCS 우수사례 첫 통합 시상식

에너넷, 업무오류·안전사고 31건→23건 감소

강원랜드, 채용 증빙 62건을 인정서 20부로 대체

직무능력 인정서 누적 발급 14만7382건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채용과 교육·평가 등에 적용한 기업에서 신입사원 정착률이 13.3%포인트 상승하고 업무오류와 안전사고는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6년도 직무능력은행 및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과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처음으로 통합해 열었다. 개인과 기업·단체를 합쳐 총 20개 사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NCS 기업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너넷은 2022년 NCS를 도입한 뒤 직무분석을 기반으로 채용·교육·평가·임금체계를 개편했다. 최근에는 실내건축공사와 식음료(F&B)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자 외부 컨설팅 없이 약 30개 직무를 자체 분석해 직무기술서를 마련했다.

그 결과 신입사원 정착률은 69.36%에서 82.67%로 13.31%포인트 상승했다. 업무오류와 안전사고는 31건에서 23건으로 약 30% 줄었다.

아성플라스틱밸브는 NCS를 토대로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했다. 직무능력 중심 채용과 교육·평가, 직무급을 도입한 결과 이직률이 2022년 16.5%에서 지난해 8.7%로 낮아졌다.

직무능력은행 단체 부문에서는 강원랜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올해 신입직원 채용부터 자격·경력 증빙자료로 직무능력 인정서를 활용했다. 1차 채용에서 지원자 20명이 제출한 인정서 20부로 자격증과 경력증명서 등 개별 증빙자료 62건을 대체했다.

기존 방식으로 증빙자료를 제출한 지원자에게는 5건의 추가자료 요구가 발생했지만, 인정서 이용자는 별도의 재제출 없이 검토가 끝났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 과정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27점에서 4.49점으로 상승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14년 넘게 절삭공구 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모 씨가 받았다. 이 씨는 여러 기관에 흩어진 경력과 자격·훈련 이력을 직무능력은행으로 통합하고 부족한 역량을 추가 교육과 자격 취득으로 보완했다. 기존에 일주일 이상 걸리던 승진보고서 작성 기간도 하루로 단축했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교육·훈련·경력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인정서로 발급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직무능력계좌 11만761건, 인정서 14만7382건이 발급됐다.

편도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직무능력은행과 NCS가 개인의 경력개발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현장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