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방송인 송은이.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1993년부터 유지해온 연금저축 상품의 누적수익률이 30%를 넘겼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송은이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공개된 ‘송&숙 투자 수익률 대공개, 증권사 직원은 어디에 투자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방송인 김숙과 함께 각자의 투자 상황과 수익률을 공개했다.

이날 김숙은 증권사 직원과의 전화 연결을 앞두고 “지금 내 ETF 수익률이 -37%”라며 최근의 투자 손실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송은이는 “내 연금저축 수익률이 최근 기사로 나왔는데, 누적 수익률은 단기 수익률과 다르다”며 “지금 누적 수익률은 30%대”라고 밝혔다.

송은이의 대답에 김숙은 “난 -37%인데 자랑하냐”고 항의하자 “누적이니까 그렇다, 누적”이라며 장기투자라는 것을 강조했다.

코미디언 송은이(왼쪽)와 김숙. [컨텐츠랩 비보 홈페이지 캡처]
코미디언 송은이(왼쪽)와 김숙. [컨텐츠랩 비보 홈페이지 캡처]

앞서 송은이는 여러 방송에서 주식을 일절 하지 않는 대신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1993년 월급 20만원 받던 시절 은행 연금 저축에 가입했다”며 “은행에서 해지를 권유하지만, 절대 해지하지 않는다. 금리만 봐도 행복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금리는 무려 20%대였다.

다만 송은이는 해당 금융상품으로 자신이 상당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세제 혜택을 받고 연금을 받기 위해서 가입했던 것”이라면서 “물론 지금 드는 적금보다는 훨씬 이율이 높다. 그런데 금액이 크지가 않다. 마치 내가 그것 때문에 노후가 다 준비된 것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적금을 깨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당시 20%대의 이율이었는데 지금 감가가 돼서 10%대”라며 “내가 그걸 꾸준히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은이의 연금저축 수익률은 여러 전문가들이 강조해온 장기 투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부자가 되고 싶지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개인 투자자에게 ‘연금저축펀드’부터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소득에 따라 최대 연 600만원의 납입액에 세액공제(13.2∼16.5%)가 적용되고, 과세이연·저율 과세 등 혜택이 있기 떄문이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투자하기 제일 좋은 때는 오늘”이라며 “망설이지 말고 당장 계좌를 열어라. 특히 연금저축펀드 계좌가 없다면 계좌를 개설해 투자를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 200조 육박…수익률 10.6%

지난 6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립금은 전년(178조9000억원)보다 10.8% 늘어 1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금저축 수익률은 10.6%로,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 펀드·ETF가 29.3%로 가장 높았다. 연금저축신탁은 4.0%, 연금저축보험은 0.8%였다. 연금저축 펀드·ETF를 다시 세분화하면 펀드의 연간수익률은 31.3%, ETF는 27.4%였다. 누적수익률 기준으로는 펀드는 8.1%, ETF는 19.9%였다.

전체 연금저축상품에서 연금저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6%,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0.9%로 증가했다.

연금저축 총가입자 수는 지난해 840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76만1000명(10.0%) 늘었다. 연령별 비중은 40∼50대가 절반 이상(50.5%)으로 가장 컸지만, 증가율은 20세 미만(53.4%)이 가장 높았다.

세액공제 적용 범위를 확대한 2023년 소득세법 개정 이후, 모든 연령대의 가입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연금저축을 가입할 때에는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을 중도 인출할 경우 연금 외 수령으로 간주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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