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의대 지원자 전년 대비 368명↓
반도체 계약학과 전년 대비 52명↑
고려대 SK하이닉스 계약학과 408명
지원 역대 최다 수준 “최상위권 선호”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스카이(SKY) 의대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1% 넘게 감소한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쏠림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총 1223명으로 지난해보다 60명(5.2%) 증가했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는 전년보다 368명(11.3%) 감소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지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지원자는 408명으로 지난해 337명보다 71명(21.1%) 늘었다. 경쟁률은 14.57대 1로 2021학년도 학과 신설 이후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는 815명이 지원해 지난해 826명보다 11명(1.3%) 줄었다. 경쟁률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10.87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14.57대 1이었다.
전형별로도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계열적합전형에는 14명 모집에 232명이 지원해 16.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75명, 12.5대 1에서 지원자가 57명 늘었다. 학업우수전형에도 176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14명 증가했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는 3곳 모두 지원자가 줄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는 전년보다 100명(9.5%), 연세대 의대는 85명(12.4%), 고려대 의대는 183명(1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서울대 의대 10.92대 1에서 9.88대 1, 연세대 의대 10.86대 1에서 9.51대 1, 고려대 의대 22.97대 1에서 20.24대 1로 각각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채용 연계에 대한 기대가 계약학과 지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반면 의대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지원에 나섰고 지방권 지역의사제 선발 확대에 따라 지원자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고대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서연고 의대 지원자 감소는 안정지원 경향과 지방권 지역의사제 모집 확대에 따른 분산 효과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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