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 믿는다” 유임 의지 피력

우상호 도지사의 7일 강원특별자치도청 기자간담회 모습
우상호 도지사의 7일 강원특별자치도청 기자간담회 모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FC 구단주인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강원 FC를 도민 전체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춘천을 빼고 강릉에서만 홈경기를 하겠다는 구단의 방침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춘천에서 홈경기를 안하겠다면, 춘천시에 대한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사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우 지사는 “강릉시민과 강원FC의 공식 서포터즈인 ‘냐르샤’ 쪽에서 제기한 절차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해묵은 지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강원FC는 지난달 24일 홈경기 개최지로 도청소재지인 춘천을 배제한채 강릉을 확정했으나 우 지사는 하루 만에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강릉지역과 냐르샤 등에서는 이미 끝난 홈경기 개최지 결정 절차를 재검토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우 지사는 강원FC 홈경기를 둘러싼 춘천과 강릉의 갈등에 대해 “육동한 춘천시장의 경기장 진입을 막고 비표를 반납하게 했던 당사자는 과거의 강원도청이었다”며 “정치적 갈등 속에서 강원FC와 팬들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육동한 시장과 김병지 강원FC 대표 간의 최근 화해는 단순한 화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정치적 갈등으로 강릉에서만 경기가 열렸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중간에서 저도 여러 차례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해 이후 홈경기 개최지 선정 절차가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춘천시와 강원FC가 조건을 충분히 협의할 시간이 없었다”며 “구단주로서 강릉과 춘천에서 함께 경기가 열리도록 중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우 지사는 이 문제가 정리되면 강원FC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기업 스폰서십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경호 감독에 대해서는 “정 감독이 유임하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성적도 좋고 정 감독을 믿는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