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GC녹십자웰빙의 파트너사 라지엘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 ‘RZL-012’의 중국 임상 3상에서 주요 유효성·안전성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3일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은 라지엘의 중국 파트너사 푸싱제약 계열사 주브스타가 성인 이중턱(턱밑 지방)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결과 RZL-012는 한 차례의 치료 주기만으로 투여 84일 시점에 1차·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1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위약군보다 반응률이 30%포인트 이상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푸싱제약과 라지엘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신청(NDA)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턱에 이어 복부와 허벅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추가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RZL-012는 표적 지방세포를 비가역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국소 지방분해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지방분해 시술보다 적은 1~2회의 투여로 국소 부위의 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체중 감량 이후 특정 부위의 체형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RZL-012를 GLP-1 기반 체중 감량 치료 전후 또는 병행해 활용할 수 있는 체형 관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웰빙은 RZL-012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 라지엘에 전략적 지분 투자도 단행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이번 중국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국내 사업화와 비만·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RZL-012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RZL-012를 중심으로 비만과 메디컬 에스테틱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ZL-012의 개발진에는 기존 지방분해 주사제 개발 경험을 갖춘 인력도 참여하고 있다. 라지엘의 최고 의학책임자(CMO)인 패트리샤 워커는 앨러간 피부과 치료 분야 책임자와 카이테라 CMO를 거쳤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디옥시콜산(DCA) 지방분해 주사제 ‘키벨라’의 개발과 글로벌 임상 전략을 총괄했다. 라지엘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RZL-012의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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