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장중 4.821%까지 상승 후 진정…3대 지수 동반 상승
델테크놀로지 15.81% 급등·엔비디아 3.21%↑…AI 관련주 강세
美·이란 충돌에 WTI 91달러 돌파…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4.8%를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6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다.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821%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4.793%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266%로 전장과 같았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8bp 내린 4.383%를 기록했다.
AI 관련주의 강세도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AI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델테크놀로지는 15.81%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3.21% 올랐고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2.43%, 2.0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의 통화정책으로 충분한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의 영향이 줄어들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서비스 부문으로 확산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최근 두 달간 데이터센터 수요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증시 부담으로 남았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앤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