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포스코센터서 2일부터 무료 전시
개막일 백남준 등 작품 복원 기념 공연
프리즈서울, 30개국 125개 갤러리 참여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개막에 맞춰 포스코미술관이 국내 30·40대 작가 7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개막일에는 백남준·구보타 시게코의 작품 ‘철이철철’ 복원을 기념한 공연도 열린다.
포스코미술관은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획전 ‘프리즘, 일렁이는 무한’(사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키아프 서울과 함께 열린다. 5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30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키아프 서울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포스코미술관은 이 기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미술 관람객을 겨냥해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빛이 프리즘을 거쳐 여러 색으로 나뉘듯 일상적인 풍경과 경험이 작가의 시선을 통과해 다양한 작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다.
참여 작가는 김용관, 김진희, 송주형, 신준민, 윤이도, 진종환, 한낮 등 7명이다.
김용관은 포스코센터의 유리 외벽을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빛과 구름의 흐름을 표현한다. 김진희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빛의 순간에 집중하고, 송주형은 영상과 소리를 결합해 시각과 청각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을 만든다.
신준민은 기억과 현실이 겹쳐지는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윤이도는 이쑤시개로 어두운 화면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사라져가는 공간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진종환은 자연의 변화와 공기의 온도를 색으로 옮기고, 한낮은 쏟아지는 햇빛의 움직임을 사진에 담았다.
개막일인 2일에는 포스코그룹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구보타 시게코의 ‘철이철철’ 복원을 기념하는 공연도 진행된다.
1995년 제작된 ‘철이철철’은 포스코를 상징하는 철과 백남준 특유의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작품이다. 올해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복원을 마쳤으며, 전자음악 아티스트 뿌레카와 이번 전시 참여 작가인 미디어 아티스트 송주형이 협업 공연을 펼친다. 철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빛과 영상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공간 밖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포스코미술관은 프리즈 주간 강남 일대에서 진행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인 ‘청담나잇’과 연계해 개막일인 2일에는 평소보다 늦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포스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도슨트 봉사단도 전시장에 투입된다. 작품과 포스코미술관 주요 소장품을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시는 무료다. 월·수·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화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9월 24~27일과 10월 5일, 9일에는 휴관한다.
포스코미술관은 앞서 7월까지 진행한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 전시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광양에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회전을 진행하고, 10월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는 포항 포스코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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