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9월부터 1700원→1900원
포장재값 상승 등에 타 음료도 인상
태국산 인기 수입 음료 ‘모구모구(사진)’가 내달 1일부로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린다. 고환율과 물류비 부담에 더해 플라스틱 포장재 원가까지 급등하면서 식품·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모구모구 320㎖ 4종(리치·망고·복숭아·요구르트)의 가격이 9월 1일부터 기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11%)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장기화된 중동 분쟁 여파로 플라스틱 용기 및 필름 등 포장재 생산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제 나프타 가격은 톤당 743.7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1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수입 음료 특성상 고환율과 국제 물류비 상승 압박까지 더해졌다.
포장재 및 원가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음료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동원F&B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오미자차를 비롯한 음료 제품군 가격을 9~10% 올린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6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코카콜라음료와 팔도 등 주요 제조사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환율 상황과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용기와 비닐 포장재 비용이 대폭 올라 소비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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