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이용빈도 파악…노선 개편 반영
버스 회사 재정지원 방안도 발표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민선 9기 들어 폐지 노선 복원과 민영제에서 공영제 전환이 추진되면서 지역 현안이 되고 있는 울산 시내버스가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재개편된다.
울산시는 내년 7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일정 공개와 함께 26일부터 내달까지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과 건의사항을 파악하는 ‘시민 의견 청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선 복원’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이다.
울산시는 지난 2024년 12월 21일 시내버스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기존 183개 노선 중 100개 노선을 개편하고 22개 노선을 신설해 185개 노선에 945대를 운행하면서 일부 노선을 조정해왔다.
하지만 폐지 노선에 대한 시민 불편 민원이 제기되자 민선 9기 들어서면서 ‘꽃바위~양정~태화강역~공업탑~야음~덕하’ 구간의 126번 운행을 재개하고, 123번·307번·327번·482번 등 노선도 신규 차량을 확보해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민영제인 운영 방식을 공영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울산시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발표 때 시내버스 노선 복원・조정에 투입될 수소・전기 저상버스 37대 구입비 24억6000만원도 반영했다.
울산시가 이번에 시행하는 시민 의견 청취는 시민 참여가 쉽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울산시와 교육청, 구·군, 유관기관, 각급 학교·대학교 등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산버스 앱,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서 안내하고 있다. 또 버스승강장과 시내버스 내부를 비롯해 복지관, 체육시설, 경로당, 공동주택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도 정보무늬(QR코드)가 포함된 안내문을 부착했다.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시민은 구·군 읍면동 민원실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등에 비치된 설문지를 활용하면 된다. 설문은 ▷주 이용 버스노선 ▷노선 신설 및 폐지 노선 복원 등 13개 문항이다. 울산시는 접수된 의견을 오는 11월 공개하고, 용역 결과와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년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울산 시내버스 재정적자에 대해 올해 98%, 내년 100%로 상향 지원하는 ‘시내버스 회사 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억원, 내년에는 45억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해마다 65억원 적립이 가능해 13년 후에는 미적립 퇴직금 813억원도 해소할 수 있어 올해 노사 임금·단체협상 타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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