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관계 발전 확고한 의지 재확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방한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방한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 공식 방한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중단’으로부터 시작되는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비핵화 접근을 설명했다.

이에 왕 주임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건설적 역할을 약속했다.

이날 위 실장은 왕 주임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양측은 수교 이후 34년간 양국이 이룩한 관계 발전의 성과를 평가했다”면서 “또한 한중관계를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이 가능한 민생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안정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위 실장은 우리 정상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소개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왕 주임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또한 양측은 최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특히 역내 국가들이 정치·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된 상황에서, 각국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분모를 넓혀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2021년 12월 이후 중단되었던 우리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복원된 것”이라며 “양측은 고위급 외교안보 라인 간 대화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이 대화 채널을 향후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외교안보 당국 간 각급 채널에서의 소통을 긴밀하게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왕 주임은 위 실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고 한다. 이에 위 실장은 이를 수락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