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핵잠 개발 및 운용경험 비교
SSN 전략적 가치와 운용방향 분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등 11명의 전문가가 집필한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5: 핵잠수함 개발과 운용 전략’이 블루앤노트에서 출간됐다.
20일 정 부소장은 “북한의 핵위협은 이제 지상과 공중에만 머물지 않고 바다 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과 전략핵잠수함 개발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은 ‘발사된 미사일을 어떻게 요격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넘어 ‘핵무장을 한 잠수함을 어떻게 찾아내고, 놓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할 것인가’라는 훨씬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짚었다.
이 책은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논의를 단순한 찬반 논쟁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국가전략의 문제로 다뤘다.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브라질의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운용 경험을 비교하고, 한국이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비핵무장 공격핵추진잠수함(SSN)의 전략적 가치와 운용 방향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형 핵잠 사업의 핵심 과제인 핵연료 확보와 한미 협력, 미국의 잠수함 산업 기반 상황을 고려한 ‘한국 건조·미국 연료 공급’ 모델, 저농축우라늄 기반 해군 원자력 추진 경험을 가진 프랑스와의 원자로-선체 통합·정비·교육·안전 협력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 부소장은 “핵잠은 단순히 잠수함 몇 척을 건조하는 사업이 아니라 원자로와 핵연료, 승조원과 정비 인력, 안전체계, 전용 시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 동맹외교까지 수십 년 동안 함께 준비해야 하는 국가적 전략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youkno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