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발 두께·성분 실시간 분석

최적의 생산 조건 자동 설정

[팔도 제공]
[팔도 제공]

팔도가 나주공장(사진)에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주공장은 팔도비빔면·왕뚜껑·도시락 등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시스템 구축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맡았다.도입된 시스템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화에 기여한다.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조치를 제안해 작업자가 문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적정 조건을 설비에 반영하는 ‘피지컬 AI’도 구현한다. 데이터 분석에서 나아가 생산설비 제어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면(麵) 제조공정에서는 면발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자동 설정한다. 면에 함유된 수분과 지방 등 성분을 모니터링하고 제품 중량을 관리해 품질 편차를 줄인다. 설비 운영 과정에서 작업자 개입도 줄었다. 기존에는 생산 품목 변경 시 작업자가 설비 설정값을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제품별 조건값이 자동으로 전환돼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박수득 팔도 나주공장장은 “미세한 공정 차이도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의 오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