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건물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계약 물량 최대 3배 규모 추가 프로젝트도 합의 중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50㎿(메가와트)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됐다. LSCUS가 제품을 공급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다. LSCUS가 공급할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버를 구축해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CUS는 이번 수주로 글로벌 빅테크, 생성형 AI 기업에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확대했다. 공급은 내년까지 차례로 진행된다. LSCUS는 이번 계약 물량의 2~3배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도 협의 중이다.

LSCUS의 수주 확대에 맞춰 LS전선도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생산법인이 올해 말 완공될 시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 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집적화로 배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MV 케이블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41.8% 증가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