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수주 후 3년 만에 사우디 전역 기술 확산

지자체 디지털트윈 구축 시 네이버 우선 활용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 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채선주(왼쪽 뒤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버 전략사업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DX&이노베이션 전무가 참석했다. [네이버 제공]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 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채선주(왼쪽 뒤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버 전략사업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DX&이노베이션 전무가 참석했다.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지정됐다.

20일 네이버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 디지털정부청(DGA)으로부터 지자체용 플랫폼으로 공식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우디 정부의 ‘국가 디지털트윈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됐단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사업 수주 이후 3년 만에 사우디 전역으로 자사 기술을 확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디지털정부청의 승인에 따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는 최근 각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시 네이버의 플랫폼을 우선 도입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공문에는 각 지자체가 디지털트윈 사업을 추진할 때 네이버 플랫폼을 우선 검토해 지방정부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가 차원에서 기술 표준과 방법론을 통일하도록 요청했다. 각 지방정부에서 추진되는 디지털트윈·디지털 도시계획 관련 이니셔티브를 국가 차원에서 하나로 연계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사우디 정부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국가 표준으로 삼아 도시계획부터 도시 운영, 자산·인프라 관리, 도시 안전까지 다양한 지방 행정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간 데이터와 운용 경험도 공유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2025년에는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의 구축을 완료했다. 서울시 면적의 11배가 넘는 6800㎢ 면적에 92만 동 이상의 건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번 국가 차원의 표준 채택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 및 현지 파트너과 협력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그간 축적한 대규모 도시 디지털트윈 구축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이번 국가 표준 채택은 네이버의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에서 쌓은 실증 성과와 신뢰를 함께 검증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사우디 전역의 도시 인프라 구축에 접목하고, 중동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cha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