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교육·의료·문화까지 패키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4일부터 광주 군공항 주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이 알아야 할 토지거래허가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4일부터 광주 군공항 주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이 알아야 할 토지거래허가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산업 종사자와 가족들이 실제로 머물러 살 수 있는 ‘반도체 정주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단순한 산업인프라 구축을 넘어 주거, 교통, 교육, 문화, 의료 등 실제 일하는 임직원들이 만족할수 있는 정주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 14일 광주청사 중회의실에서 ‘살기 좋은 반도체도시 정주여건 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핵심과제 발굴에 들어갔다. TF에는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과 이효원 전문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시 도시공간·교육청년·문화·보건복지·교통 분야 공무원과 건축·도시계획·경관디자인·교통·문화·체육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한다.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광주 군공항 부지 반경 5㎞ 안에 공공임대주택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건설 단계에서 몰려올 건설근로자는 물론 이후 엔지니어와 연구원, 협력업체 종사자와 가족까지 고려한 주택 공급계획도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공공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청년·신혼부부 주택, 기업 기숙사와 장기체류형 레지던스 등을 포함한 ‘산단 근접형 주거벨트’를 검토한다.

교통망은 산단과 주거지, 광주 도심을 30분 안팎으로 잇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광역도로와 간선급행버스(BRT), 도시철도, 환승거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산업단지 셔틀과 심야 교통수단 도입도 논의 대상이다.

교육환경도 기업 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다뤄진다. 근로자 자녀를 위한 학교 신·증설과 통학환경 개선뿐 아니라 외국인·전문인력 가족을 위한 국제교육 수요를 검토한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와 대학 계약학과,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해 지역에서 배출된 인재가 다시 반도체 기업에 취업하는 구조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야간·교대근무가 많은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춘 생활기반 확충도 검토된다.

의료와 돌봄, 문화·체육, 공원, 상업시설과 함께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하는 방안이다. 현재 광주권에 5성급 호텔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국제회의와 기업 행사 등을 뒷받침할 숙박·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도 정주정책과 연계한다.전남광주시는 속도전을 위해 연말까지 ‘100일 계획’을 가동한다.

올해 말까지 분야별 현황을 진단하고 배후주거, 광역·통근교통, 교육, 생활SOC 등 우선사업을 추린 뒤 2027년 하반기까지 사업별 일정과 투자규모, 재원조달 방안을 담은 실행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