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트랙 1기 11개 팀 첫 공식 시장 검증
총 14개 대형 통합 부스 운영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가 의료 현장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한 사업화 성과를 공개한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총 14개 팀이 참가해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병원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KHF는 국내 병원의료 산업을 대표하는 박람회다. 지난해 행사에는 국내외 약 300개사가 참여하고 약 2만1855명이 방문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개소 이후 매년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미래위원’을 선발·육성해 왔다. 최근 제6회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인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한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센터는 올해 처음 기존 공모전 트랙에 ‘사업화 트랙’을 추가했다. 3~5기 미래위원 가운데 11개 팀을 선발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제품 고도화와 기업 매칭, 시장 진출 준비를 지원했다. 단국대학교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3D 프린팅과 역설계 인프라도 지원받아 전시용 시제품과 목업을 완성했다.
병원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공모전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기업 매칭과 제품 고도화, 시장 진출 준비까지 연결한 것이 이번 사업화 트랙의 특징이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사업화 트랙 신설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에서 제품 고도화와 시장 진출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번 KHF 참가에서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화 성과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KHF에는 사업화 트랙 1기 11개 팀과 이미 사업화를 마친 3개 팀 등 총 14개 팀이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AI 음성 사전문진 기반 응급실 중증도 예측 솔루션, 광파·초음파 기반 AI 자동 동맥 채혈 시스템, 가정 호스피스 AI 완화간호사 플랫폼, 차세대 스마트 환자이송 솔루션, 비위관 고정 의료기기 등 임상 현장에서 발굴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20일 오후 1시에는 코엑스 세미나실에서 ‘의료 현장의 씨앗, AI와 지식 플랫폼이 만나 혁신의 숲을 이루다’를 주제로 겨자씨키움센터 단독 포럼도 열린다. 3개 세션을 통해 센터 운영 사례와 병원 기술경영 전반을 다루고, 부스 방문과 제품 시연, 1대1 현장 상담도 진행한다.
대표 사업화 사례인 올쏘케어와 XR팀도 박람회에 참가한다. 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이끄는 올쏘케어는 근골격계 디지털치료기기 ‘아나파(ANAPA)’를 개발해 출시 5개월 만에 상급종합병원 14곳을 포함한 21개 병원에 도입했다. 현재 12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FDA와 유럽 CE MDR 인허가도 추진 중이다.
조현무 은평성모병원 팀장이 참여한 XR팀은 라온메타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와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AI·가상 융합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는 부산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대진 겨자씨키움센터장은 “이번 KHF 2026 참가는 병원 구성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성장해 시장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의료·헬스케어 혁신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지속하며 병원 관계자 및 투자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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