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에 두번연속 관련 보도 없어

“700㎞는 원산 기준 사세보항·이와쿠니까지 거리”

북한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연합]
북한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닷새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인 13일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전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 등을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온 바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1주일째 관영매체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무력 과시·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 또는 점검인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최근 두 차례 미사일 발사 모두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해 발표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70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약 90㎞였고 약 690㎞를 비행한 뒤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산 일대 기준 사세보항까지 직선거리 약 700㎞로, 이번 관측 비행거리(690~700㎞ 이상)와 사실상 일치한다”며 “미 해병 이와쿠니 기지 역시 약 700㎞로 동일 거리대”라고 설명했다.

사세보는 미군 상륙준비전단(ARG)의 모항이자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증원전력의 최근접 병참기지로, 토마호크 탑재 이지스함 조카이의 모항이 될 예정이다.


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