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증가·생육 양호…수박·토마토·오이 출하량 확대

정부 “폭염 변수 있지만 평년보다 낮은 가격 흐름 이어질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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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수박과 토마토, 오이 등 여름철 주요 과채류 가격이 8월에도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생육 여건도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여름철 주요 과채류 수급 동향을 발표하고 수박과 토마토, 오이, 애호박의 공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생육 피해는 크지 않아 출하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올해 5~6월 출하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늘었다. 7월에는 복숭아와 포도 등 제철 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분산돼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2%, 지난해보다 28.4% 낮았다.

일부에서 수박 가격 급등을 우려했지만 이는 특정 규격 가격만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29일 5㎏ 규격 수박 가격은 하루 전보다 15.2% 올랐지만 8㎏ 규격은 5.1%, 10㎏ 규격은 7.8% 각각 하락했다.

토마토도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7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7.9%, 지난해보다 36.4% 낮았다.

오이와 애호박도 연초부터 7월 상순까지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평년보다 낮게 유지됐다. 7월 중순 이후 잦은 비로 출하량이 일시 감소하면서 가격이 일부 회복됐지만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8월에도 강원지역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생육으로 과채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적절한 기온과 일조량으로 병해충 발생이 줄고 착과량도 증가해 공급 여건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준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생육 지연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가능성에 대비해 차광도포제와 생육관리 약제 지원을 확대하고, 가격이 크게 하락한 품목은 소비촉진 행사와 출하 조절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