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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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오후 기준 34명으로 늘었다.

30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후 사망자 집계를 34명으로 발표했다. 앞서 이날 낮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에서 사망자가 3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같은 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28명보다 2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 34명 중 8명은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나왔다. 폭발 후 건물 일부가 붕괴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도 7명이 숨졌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근무하다 폭발 직전 건물을 빠져나온 한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고객들을 대피시키고 약 30분 뒤 개인 소지품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는데 썩은 것 같은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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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몰 구마모토 사고는 공조 시설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가 지진으로 파손된 배관을 통해 누출된 뒤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48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폭염이 구조대상자와 구조대원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72시간 이내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강진 피해가 컸던 야쓰시로시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소방대원들이 구조견과 함께 주택을 한 채씩 수색했다. 파견 나온 일본 소방청 대원은 “생존자를 가장 많이 구할 수 있는 사건 발생 후 만 72시간 안에 구할 수 있는 생명을 모두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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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대피소 420여곳에서는 주민 1만 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현재 일본 기상청 진도 7을 기록한 우키시 등에서는 약 9만5천 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정전과 통신 장애도 계속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재해응급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청에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부처는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하고, 필요한 물자 확보, 전력·수도 등 인프라 복구 등에 전력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폭염으로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재해자 지원이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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