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공식화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시설에 보복하겠다”며 “공격자들은 오늘 응징될 것”이라고 미군 관련 자산 및 시설에 대응 타격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보복 선언은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 직후에 나왔다. 미군은 이란 현지 시각으로 30일 새벽 대이란 공격을 다시 감행했다. 작전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29일 오후 10시경 작전을 마쳤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령부 측은 이번 작전에서 “군 지휘통제실, 미사일·드론 시설, 연안 감시 및 방어 시설, 해상 전력 자산을 포함해 이란 내 수십 곳의 IRGC 표적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으로 며칠간 이어지던 소강상태는 완전히 깨졌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과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난 24일 공습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3일 동안 계속되던 미군의 공습은 23일을 기점으로 잠시 멈춘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기습 타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강경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미군이 일시 중지했던 대이란 작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면서 양국 간 충돌 위험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dbsdn11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