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한민국 가능성에 손 내밀어준 나라”

“빛나는 성취, 동포 사회 연대·신뢰 기초”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칠레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과 칠레의 관계는 늘 거리보다 신뢰가 먼저였고, 오늘보다 미래가 우선이었다”며 “이러한 특별한 인연의 중심에 바로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칠레를 두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한국과 칠레 간 인연을 강조하고 칠레 사회에 정착한 교민들의 성과를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화훼농가로 칠레에 오신 분, 인근 중남미 국가에 살던 동포 가족들도 또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아 하나 둘 칠레로 모여주셔서 드디어 1978년 칠레 한인회를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칠레 사회에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내리고 법조계, 기업,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들을 두루 펼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뜻깊은 사실은 이런 빛나는 성취가 동포 사회가 보여주는 깊은 연대와 신뢰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동포들은 대지진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은 칠레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복구에 힘을 보태셨다. 반세기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며 부단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동포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향후 한 칠레 관계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튼튼한 가교 역할을 맡아주셨던 우리 동포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그 빛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은행 위임장 문제 등 재외국민들이 겪는 어려움도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31일부터는 재외 공관에서 확인받은 금융 위임장을 바로 온라인으로 국내 은행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며 “국민 주권 정부는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세계 어디에 계시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서 외국에서도 고국의 따뜻한 배려와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면서 여러분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을 적극적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