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EPA]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은 줄어든 반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여전히 운동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고 답한 고등학생 비율은 64.9%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2015년 72.5%를 기록한 이후 줄곧 70% 안팎을 유지하다가 2023년 77.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24년 66.5%로 크게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64.9%까지 낮아지며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15.6%로, 2023년(7.0%)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도 2015년 1.0%에서 지난해 3.3%로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진로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희망직업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2015년 91.3%에서 지난해 78.1%로 13.2%포인트 줄었고, 중학생은 같은 기간 73.0%에서 59.9%로 낮아져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등학생 역시 81.7%에서 71.3%로 감소했다.

교육당국은 변화하는 진로 수요에 맞춰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DI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급 전환기에 진로연계교육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대학 진학만을 전제로 하기보다 진학, 취업, 창업 등 다양한 가능성을 비교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 목표에 맞는 경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에도 사회 변화가 반영됐다.

지난해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였다. 2015년에는 교사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었지만 2020년부터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그 자리를 유지했다. 의사가 2위에 오른 가운데 크리에이터가 3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영향도 있고, 요즘 은퇴한 운동선수들이 유튜브나 방송에 많이 출연하지 않느냐”며 “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모두 교사였다. 교사는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작성된 2015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중학생은 운동선수와 의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고등학생은 간호사가 2위,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은 2024년 7위에서 지난해 3위로 크게 상승하며 바이오·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이 과거처럼 대학 진학에만 집중되지 않고 취업과 창업, 신산업 분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계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구조와 직업 환경에 맞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과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李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대체불가 韓 출사표”

李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대체불가 韓 출사표”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전현건 기자] 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95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21134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