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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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경기 여주 하천에서 발견된 국제멸종위기종 1급 샴악어가 전문 보호기관인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악어가 하천에 유입된 경위와 이전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주시는 최근 창동 소양천에서 발견돼 임시 보호 중이던 샴악어를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 악어의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아, 신속하고 전문적인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국립생태원으로 조기 이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샴악어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27분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30분 만에 포획됐다. 이후 시가 위탁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했으며, 지난 20일에는 소유주를 찾기 위한 공고문도 게시했다.

이와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해당 개체는 샴악어로 확인됐다.

샴악어는 성체 기준 몸길이 3~4m까지 자라는 종으로, 과거에는 태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했다. 그러나 가죽을 노린 밀렵과 서식지 훼손,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야생에서 번식 가능한 개체가 세계적으로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샴악어는 사이테스(CITES·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번 샴악어 구조와 이송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야생생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유사사례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샴악어가 하천에 유입된 경위와 전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는 야생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보전 가치가 높은 종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발견 즉시 전문기관으로 이송해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유입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 역시 추가 피해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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