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3년간 KOICA 글로벌 연수사업 수행
기후변화 대응 산림정책·혼농임업 등 현지 맞춤형 사업제안서 마련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3년간 과테말라 산림청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산림복원 경험과 정책을 전수하는 연수를 마무리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과테말라 산림청(INAB) 소속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연수를 끝으로 2024년부터 이어온 ‘과테말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연수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공사는 지난 3년간 과테말라 산림청 고위·실무급 공무원 48명을 초청해 산림정책 기획과 실행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했다.
과테말라는 국토의 33%가 산림이지만 농경지 확대와 산불 등으로 산림 훼손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산림감시(Global Forest Watch)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농업을 위한 개간으로 약 160만헥타르(ha), 산불로 약 14만ha의 산림이 사라졌다.
공사는 한국의 산림복원 경험이 과테말라 현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수를 구성했다. 1·2차 연수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고령지농업연구소 등을 찾아 산림복원 정책과 기술을 익혔으며, 대관령 양떼목장과 영양 산골형제농장 등을 방문해 농업과 임업을 결합한 혼농임업 모델을 살펴봤다.
3차 연수에서는 과테말라 공무원들이 현지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사업제안서(PCP) 작성에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산림정책, 혼농임업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 생물다양성 보전과 양묘 시스템 관리 등을 교육받았으며 강원 고성 산불 피해복구 현장과 용문양묘사업소, 대관령 특수조림지 등을 방문해 생태복원과 조림 기술을 익혔다.
또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단지와 삼양목장에서는 농업과 임업을 연계한 복합 농림업 모델을 학습했다. 참가자들이 마련한 사업제안서는 향후 과테말라의 신규 산림정책 수립과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영훈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과테말라 산림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과테말라에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를 통해 현지 공무원이 스스로 정책과 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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