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성매매 실태조사’
2016년 50.7%에서 크게 줄어
절반 이상은 외국인 여성 만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평생 한 번이라도 성구매를 한 남성이 10년 전 2명의 1명 꼴에서 지난해 5명 중 2명 꼴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 여성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성평등가족부의 ‘2025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에서 25~59세 남성 1500명 가운데 평생 한 번이라도 성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7%였다.
10년 전인 2016년 50.7%, 2019년 42.1%에 비해선 낮아졌으나 직전 조사인 2022년 37.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초 성구매 시기는 20∼24세가 45.4%로 가장 많았고, 25∼29세가 24.2%로 뒤를 이어 20대가 70%를 육박했다. 이어 30대 초반이 17.1%였다. 30대 초반의 첫 성 구매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22년(9.6%) 보다 높아졌다.
최초 성구매 동기로는 ‘호기심’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동료·선배 권유’(29.5%), ‘성적 욕구 해소’(26.9%), ‘군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26.0%) 등의 순이었다.
‘회식 등 술자리 후 모두 함께 가서’는 다섯 번째였다. 이 항목은 2016년에는 2번째, 2022년에는 3번째로 높은 동기였다. 최근 직장 내 집단적 성구매 관행이 약화하는 등 달라진 회식 문화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8.5%였다. 2016년 20.9%, 2019년 14.0%보다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경험자 128명의 성구매 횟수는 총 1422건으로, 1인당 평균 11.11회로 나타나 중복 구매 경향을 보였다.
최근 1년동안 방문한 업소로는 단란주점·룸살롱·마사지 등 겸업형 업소가 39.1%가 가장 많았고, 성매매집결지·유리방·방석집 등 전업형이 20.1%, 온라인 7.3% 순이었다.
성매매경험자 2명 중 1명은 외국인 여성을 만났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유사성교행위 59.7%, 성교행위 52.8%에서 높았다.
성매매 업소 접촉 경로로 ‘친구, 선후배 등 주변 지인을 통해’가 45.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해외 성매매 경험 비율은 5.9%였다. 그러나 주변 인물의 해외 성매매 경험은 32.0%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해외 성매매 경험 국가로는 태국 31.5%, 베트남 28.1%, 필리핀·중국 각 21.3% 순이었다.
지난 3년간 업무와 관련해 성접대를 한 경험자의 비율은 4.6%, 성접대를 받은 경험은 5.8%였다.
성을 구매한 사람에 대한 처벌인식은 2016년 86.1%에서 2025년 94.0% 높아져 대부분 일반 성인의 경우 성구매가 불법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12월 온라인 등을 통해 성인 남성 1500명, 여성 500명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