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실 찾아 불만 표출…고성 항의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날 국회는 교육위원장에 김희정 의원, 외통위원장에 송석준 의원, 산자위원장에 김성원 의원, 복지위원장에 이만희 의원, 국토위원장에 유의동 의원, 정보위원장에 이양수 의원을 선출했으며 성평등가족위원회는 국민의힘 내부 조율을 거쳐 추후 선출할 계획이다. 임세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날 국회는 교육위원장에 김희정 의원, 외통위원장에 송석준 의원, 산자위원장에 김성원 의원, 복지위원장에 이만희 의원, 국토위원장에 유의동 의원, 정보위원장에 이양수 의원을 선출했으며 성평등가족위원회는 국민의힘 내부 조율을 거쳐 추후 선출할 계획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원내지도부와 마찰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가 선출된 즈음에 소속 의원들에게 후반기 국회 2년간 활동할 상임위원회 배정을 통보했다.

이후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희망한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았다며 원내지도부에 불만을 표했다.

대구 지역 재선인 권영진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가 끝난 뒤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상임위 배치 원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은 “정점식 이리 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문밖에 있던 취재진에 고성이 들렸다. 정 원내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 원내대표가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에 (오라)”, “원하는 상임위에 안 넣어줬다고 원내대표 멱살 잡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하고 주변 의원들도 만류했지만,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 다 마음대로 한다”며 항의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종료된 후 집무실에서 나온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당 내부 문제를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다수가 희망 상임위로 정무위, 국토교통위, 산업통상자원위를 지망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경우 인기 상임위에 연이어 배치돼 불공평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또 다른 영남 재선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 무렵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눈에 뵈는 게 없느냐”며 상임위 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는 상임위 배분을 조정하지 않을 전망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상임위 배정 권한은 어디까지나 원내대표에게 있다. 모두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공식 사과가 없다면 징계가 당연한 사안이다. 항의 표시와 폭력 행위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