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현지 사업 정리…배당·감자 2142만 뉴질랜드달러 회수

선앤엘 본사 전경. [선앤엘 제공]
선앤엘 본사 전경. [선앤엘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선앤엘(SUN&L)이 뉴질랜드 법인 청산을 결정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낸다.

선앤엘은 뉴질랜드 소재 종속회사 ‘SUN&L New Zealand Limited(SLNZ)’의 이사회가 지난 7월 21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청산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SLNZ는 현지 관련 법률에 따라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같은 날 해산 사유 발생에 관한 자율공시를 완료했다.

이번 결정은 목재 제조·유통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용품·화장품 용기 등 생활뷰티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비주력 해외 자산을 정리해 확보한 재원과 역량을 핵심 패키지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LNZ는 2013년 설립 이후 조림지 운영과 벌목,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했다. 약 13년간 누적 매출액 약 2억330만 뉴질랜드 달러(NZD), 누적 당기순이익 약 1206만 NZD를 기록했다. 배당과 감자 등을 통해 약 2142만 NZD를 본사에 지급했다.

한편 2025년 12월 말 기준 SLNZ의 자산총액은 약 34억5000만원으로, 선앤엘 연결 자산총액(4732억원)의 0.73% 수준이다.

선앤엘 관계자는 “뉴질랜드 법인은 13년간 배당과 감자를 통해 투자원금을 상회하는 성과를 환원하며 역할을 다했다”며 “이번 청산은 축소가 아니라 글로벌 생활뷰티 패키징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