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급등에 투자심리 회복…외국인 950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8%↑…반도체·자동차·2차전지 강세
시장 관심은 알파벳 실적…AI 투자 지속 여부가 다음 분수령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가 22일 장중 7000선을 재탈환했다.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0.07포인트(5.93%) 오른 7148.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2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됐다. 이는 올해 40번째 발동된 사이드카다. 매수·매도 사이드카는 각각 20회씩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55억원, 62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1%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12.17%,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3.75%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1만5000원(5.79%) 오른 27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16만3000원(8.88%) 오른 1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8.38%), 삼성전기(12.06%), 현대차(7.89%), LG에너지솔루션(4.57%), 삼성생명(7.12%), 삼성바이오로직스(2.08%), KB금융(2.01%)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3.43포인트(4.44%) 오른 786.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9.07포인트(2.53%) 오른 772.41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억원, 1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3.66%), 에코프로비엠(5.00%), 에코프로(6.65%), 레인보우로보틱스(24.18%), 주성엔지니어링(6.68%), 원익IPS(8.96%), 리노공업(6.14%), 이오테크닉스(5.67%), 파두(3.3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에스케이(-0.35%)는 소폭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내일 새벽 발표되는 알파벳 실적으로 향할 것”이라며 “7월 이후 증시 조정이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실적 논란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실적은 AI 수요 가시성을 재점검하는 첫 번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높은 변동성지수(VKOSPI)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증으로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행 PER 5.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외국인 수급 개선을 고려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보유하거나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hajun82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