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출발점, 시민…변화 체감하게 할 것

車부품·기계산업, 미래차 중심으로 고도화

9월 개장 영천경마공원, 마사회 핵심 인프라

지역경제 활성화·고용 창출·말산업 육성으로 연결

영천 K-팝 돔 건립 추진…관광객 유입 둥 효과 기대”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은 21일 오후 영천시청 내 시장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추진 등 민선 9기 영천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은 21일 오후 영천시청 내 시장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추진 등 민선 9기 영천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천)=김병진 기자] “9월 정식 개장하는 영천경마공원을 발판으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 시정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영천을 대한민국 말산업 중심도시이자 경북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은 21일 오후 영천시청 내 시장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을 통해 지역을 대한민국 말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해 영천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 ▷마사회 본사 이전 추진 ▷청년 일자리와 인구정책 ▷스마트농업 ▷문화관광 활성화 등 민선 9기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철학은 무엇인가.

▶민선 9기의 출발점은 시민이다. ‘우리 삶의 이름은 영천입니다’라는 슬로건 역시 시민의 삶을 행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의 행복이 곧 영천의 미래라는 철학 아래 모든 정책과 예산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춰 추진하겠다. 시장실보다 현장을 먼저 찾고 보고서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 선거 기간 동안 만난 소상공인, 청년, 농업인, 학부모, 어르신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 정책도 사업 규모나 예산보다 시민들이 얼마나 변화를 체감하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시민 중심 행정은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행정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시민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참여 행정을 실현하겠다.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큰 정책까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시정을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 방안은.

▶영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을 미래차 중심 산업으로 고도화하겠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미래모빌리티와 첨단 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미래모빌리티·K-방산 산업단지를 조성해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 인구정책도 대폭 강화할 것이다. ‘아이 1억 책임도시 영천’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출생부터 18세까지 교육, 돌봄, 의료, 문화 등을 생애주기별로 지원하겠다. 방과후 돌봄 확대, 공공 산후조리비 지원, 교육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 청년들에게는 산업단지와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공공임대주택 공급, 창업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9월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의 의미는 무엇인가.

▶18일 순회경마를 위한 모의경주가 열리는 영천경마공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9월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의 새로운 성장 기회다. 영천은 이미 대규모 경마공원이라는 마사회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제는 영천경마공원 개장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말산업 육성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마사회 본사 유치를 통해 영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영천시는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마사회 유치를 설정하고 경북도와 공동 유치전을 펼치기 위해 실무 협의와 후보 부지 검토 등 단계적 활동을 추진 할 것이다.

-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하면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말산업 관련 기관,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연구·교육 기능 확대 등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단순히 새 관광시설 하나가 문을 여는 게 아니라 국내 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본다. 이는 단순히 영천만의 사업이 아니라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전략사업이다. 앞으로 경북도와 마사회 본사 공동 유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시민 서명운동, 경북 22개 시·군 공동지지 확산, 지역 정치권과 정책 공조 등을 통해 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경북도,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영천 유치를 범시민·범도민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최근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을 경북도와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농업 분야의 변화 방안은. 문화·관광 정책 방향도 궁금하다.

▶농업도 미래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스마트 과수단지, 축산 스마트 환경제어 시스템을 확대하고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설립해 생산 중심 농업에서 가공·유통·수출까지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확대와 안정적인 정착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젊은 인재가 농촌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화와 관광도 영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다. 영천 K-팝 돔 건립을 추진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영천경마공원 개장과 연계한 관광객 유입 효과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겠다. 보현산 관광벨트와 와인·한방·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 영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민선 9기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4년이 돼야 한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말보다 실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약속보다 성과로 보답하겠다. 행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어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영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영천의 가장 큰 힘이다. 시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시장이 되겠다. 결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통해 영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