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웹툰 ‘타임슬립 워크스팟’을 연재합니다. 옛 기록과 비문을 읽으며 한국 곳곳을 따라 걷는 답사형 산책 웹툰입니다.
<23> 서울 고려대학교박물관 편
오랜만에 공휴일로 돌아온 제헌절.
제헌절은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을 공포한 날이야.
그런데 그 헌법의 초고가
의외의 장소에 남아 있어.
바로 고려대학교박물관.
그리고 그 초고를 쓴 사람은
법학자이자 교육자, 정치인이었던 유진오였어.
그는 해방 전후를 대표하는
엘리트 지식인이었고,
제헌헌법 초고 작성자이자
초대 법제처장, 고려대학교 총장,
야당 정치인으로도 활동했지.
하지만 그의 이력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있었어.
일제강점기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평가되는 행적을 남겼고,
말년에는 전두환 정부의
국정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어.
그래서 유진오는
쉽게 기념할 수도,
쉽게 지워버릴 수도 없는 인물이야.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헌법의 첫 문장.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 뿌리가 된 문장,
“조선은 민주공화국이다” 역시
그가 작성한 제헌헌법 초고에 담겨 있었지.
제헌헌법 초고는
한국 근현대사의 복잡함을
가장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야.
역사는 늘 선명한 영웅과 악인만으로
나뉘지는 않으니까.
쉽게 기념할 수도,
쉽게 지워버릴 수도 없는 역사.
to be continued…
▷고려대학교박물관(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 제헌헌법 초고는 고려대학교박물관에 소장 중이지만, 상설전시하지는 않습니다.
각색·그림 이주섭 CP jusoeba@heraldcorp.com
[AI를 활용해 제작함]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