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접수
최대 6년 수의계약·우선구매 등 공공조달 혜택 제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공조달 시장으로 연결해 중소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9일 중기부에 따르면 ‘2026년도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 신규 지정’ 신청을 오는 10일부터 8월10일까지 받는다.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 가운데 공공성과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을 먼저 구매하고 실제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면서 민간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공공조달 실적은 이후 민간기업과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레퍼런스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신청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중기부 소관 R&D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당 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이다. 신청 제품은 공공성과 기술혁신성 평가를 받은 뒤 조달청의 조달 적합성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12월 최종 지정된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공공조달 혜택이 주어진다. 지정일부터 최대 6년 동안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 혁신제품 구매목표제와 우선구매 대상에도 포함된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참여 기회도 얻는다. 정부가 제품을 직접 구매해 공공기관에서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기업은 초기 실증과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반 폐기물 관리 시스템 ‘망고 글로벌’, 실시간 상황인식 안티드론건, AI 기반 비침습 혈당측정기, 전력설비 아크제거장치 등 총 32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이들 제품은 환경·재난안전·헬스케어·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제도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5일 서울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혁신제품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조달연구원이 참여해 신청 절차와 공공조달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TECH)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 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우수 기술이 공공시장이라는 첫 번째 고객을 만나 혁신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