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속 ‘글로벌 수주 플러스 간담회’ 개최

LG CNS·인천공항공사 등 참여…친환경·디지털 신시장 진출 지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60메가와트(MW) 규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기획예산처 제공]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60메가와트(MW) 규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기획예산처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중동 지역에 편중된 해외건설 수주 구조를 탈피하고 데이터센터, 공항, 철도,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다변화에 나선다.

재정경제부 수출 플러스 지원단은 23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글로벌 수주 플러스 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동 지역 수주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신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중동·플랜트 중심 수주 구조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중동 외 신시장 개척과 함께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계 건설시장이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 첨단기술 도입, 도시화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6~2030년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형 사업과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CNS(데이터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 우진산전(철도), 에스트래픽(지능형교통체계), 플랜엠(모듈러 건축)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수주 동향과 경쟁력을 공유하는 한편 타당성 조사 지원, 현지 인증 획득, 정부 간 협력(G2G) 확대,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관계기관도 참석해 기업들의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유법민 수출 플러스 지원단 부단장은 “친환경·디지털 혁신 기술이 결합된 미래 유망 분야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주 모델”이라며 “정보 제공과 타당성 조사, 정책금융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