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0일 앞으로 다가온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돌풍이 뜨겁다. 반(反)이민ㆍ반유럽연합(EU)을 앞세운 국민전선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치고 나가며 선전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는 여론조사기관 Ipsos의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전선이 24%를 얻어,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23%)과 집권 여당인 사회당(1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같은 국민전선 지지율은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의 2012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득표율 17.9%보다도 높은 결과다.
앞서 국민전선은 지난달 주간지 파리 마치의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전선은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서 11명의 자치단체장과 1400여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켜 창당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여세를 몰아 국민전선은 오는 25일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 르펜의 아버지인 장 마리 르펜이 1972년 창당한 국민전선은 반이민, EU와 민족주의를 앞세우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실업률 상승과 이민자 증가 등으로 유럽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 이를 비판하는 국민전선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유럽의회 선거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관심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를 하러 가겠다”는 응답은 40%에 그쳤으며 “프랑스가 EU에 회원국으로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38%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