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상장 증권사는 1771억원을 달성한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7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위를 차지했고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증권이 1661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메리츠종금증권은 해외 부동산금융과 부실채권(NPL) 투자 등 수익성 위주 사업을 강화했고 회사 영업직원들의 영업력으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메리츠종금증권은 업계에서 성과급 지급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속빈 강정식 사업을 경계하고 철저한 이익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성을 높인 비용 관리가 실적중심의 성장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영업이익 1302억원의 삼성증권이 4위를 차지했으며 1227억원의 미래에셋대우가 5위에 올랐다.
뒤이어 중소형 규모인 키움증권이 1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6위자리에 올랐으며 미래에셋증권이 1165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8~10위는 604억원의 대신증권, 533억원의 교보증권, 504억원의 현대증권이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상장 증권사가 장밋빛 실적을 이어간 것은 아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운용 손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에만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누적 1900억원이 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상위 10곳 증권사의 경우 지난 2015년도 상반기 영업이익 대비 평균 34.41% 줄었다. 교보증권만이 전년대비 11.73%의 상승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증권사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등을 꼽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글로벌 지수가 급락하면서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떨어진 가운데 ELS에서 발생한 손실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지난해보다 거래가 부진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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