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출신 진교훈 강서구청장 재선 성공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의원→구청장 변신

왼쪽부터 류삼영 서울 동작구청장 당선인(前총경),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前경찰청 차장),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前서울경찰청장). 헤럴드경제DB
왼쪽부터 류삼영 서울 동작구청장 당선인(前총경),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前경찰청 차장),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前서울경찰청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을 반대하는 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한 류삼영 전 총경은 서울 동작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서울에서 역대 두 번째 경찰 출신 민선 구청장이 됐다.

류 동작구청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발로 뛰겠다”며 “말보다 행동,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당선인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35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울산 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이유로 징계를 받고 경찰 조직을 떠났다. 퇴직 후 정치권에 합류한 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치안정감을 지낸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진 강서구청장 당선인은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차장·정보국장 등을 역임한 고위 간부 출신이다. 진 당선인은 경찰청 차장직을 마지막으로 2022년에 퇴임한 후 이듬해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 사전투표율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유례 없는 관심을 받은 선거에서 그는 17%p 격차로 압승했다.

진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SNS에 경찰관 시절 사진을 게시하면서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일 잘하고 유능한 그리고 따뜻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재선 소감을 밝혔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달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달서구청장 당선인은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 특채로 입문했다. 대구 달서구 병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김 당선인은 “달서구청장으로 공직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도 재선이 확정됐다. 경찰대 6기 출신인 김 해운대구청장 당선인은 30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으며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연제경찰서장·서부경찰서장 등 보직을 맡았다.

전진선 전 양평경찰서장은 경기 양평군수에 당선됐다. 전 양평군수 당선인은 경찰간부후보생 제34기로 경찰에 입직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충북 영동경찰서장·경기 여주경찰서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경무관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밖에도 박순범 경상북도의원 당선인과 김동익 인천 서구의원도 전직 경찰 공무원이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