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지방정부·교통공사 등 설명회 개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그냥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에너지원과 대체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향후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전국 지방정부 및 소속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국고보조사업’ 현장 및 화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는 도심의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연간 약 2억1000만 톤이 발생하지만, 이 중 10% 정도가 냉난방, 청소, 조경(공원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연중 평균 15도를 유지하는 지하수는 외부 공기보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해 이를 이용한 수냉식 히트펌프와 열교환기 등을 설치하면 일반 에어컨 대비 40~50% 이상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도 낮출 수 있어 지하철역사, 건물 등의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냉난방용으로 활용한 지하수를 다시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이중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에너지원이자 대체수자원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방정부 담당자 등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유출지하수 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부산시 문현역 등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제도개선 추진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기후부는 유출지하수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7곳에서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 4억6000만 원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55억1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방정부와 민간이 유출지하수를 대체수자원와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물·에너지 사용 절감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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