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양 팀 안타는 15개로 같았다. 하지만 뽑아 낸 점수는 달랐다. 공격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은 승리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충분했다.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7번째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7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롯데 전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원정 12연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팀 타율 1위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경기를 지배했다. 두산은 이날 1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흔들리는 상대 선발 박세웅을 제대로 흔들었다. 볼넷 2개와 안타 7개를 몰아치며 대거 8득점에 성공,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롯데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4점을 뽑는 데 그쳤다.경기 초반 대량득점으로 두산 투수들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선발 니퍼트는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6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김강률이 1⅓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을 기록했으나, 고봉재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타선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7회말 공격에서 국해성의 좌전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김재호와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롯데가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경기는 11-4로 끝났다.'이닝이터' 선발과 불펜의 균형잡힌 마운드와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타선은 두산이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다. 거듭된 선발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롯데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NC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선두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