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오토바이 운전자, 미끄러운 도로서 넘어져 병원 이송…주민들 “눈으로 봐도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의아

14일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영주시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투산 차량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성권 기자]
14일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영주시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투산 차량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14일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영주시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투산 차량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직진하던 투산 차량과 회전하던 오토바이가 전날 내린 비로 미끄러운 도로에서 가볍게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오토바이를 몰던 A(70) 씨는 고령으로, 양발을 내려 오토바이를 끌며 조심스럽게 운전하던 중이었다. 산타페를 운전한 B(50대) 씨도 사고 직전 속도를 줄인 상태였다.

현장에는 차들이 드문드문 지나는 상황이었고, 빗물에 젖은 도로 위에서 오토바이가 천천히 흔들리며 서 있었다. A 씨는 접촉 직후 바닥에 누워 꿈적도 하지 않은지 목과 다리를 붙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14일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영주시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투산 차량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성권 기자]
14일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영주시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투산 차량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성권 기자]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도착하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상태를 확인하고 부축해 들것에 옮겼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인근 주민 C 씨는 “사고를 직접 봤는데 접촉이 아주 가벼웠는데도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않더라.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D 씨는 “요즘 노인분들이 조심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현장에서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일부 주민들은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하며 긴장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응급 상황인 것 같긴 한데, 보기에는 크게 다친 것 같지 않아 조금 놀랐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