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ㆍ김수한 기자]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및 정보당국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조업권도 중국에 팔아 외화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동해 NLL 북쪽 해상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어선이 한반도 동ㆍ서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최근 동해 NLL 근처에 중국 어선 900~1000척이 조업하는 것이 식별돼 분석한 결과, 북한으로부터 조업권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보당국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했다.
북한의 동ㆍ서해 조업권 판매로 2500여척의 중국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어선들은 조업 대가로 7500만달러(한화 820억여원)를 북한측에 지급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지난 1일 20대 국회 첫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올해 평년에 3배에 달하는 1500여척의 조업권을 판매했으며 금액으로는 3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한 바 것보다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북한의 중국 어선 조업권 판매는 한중 간 외교쟁점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제9차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으며, 이에 중국 측은 중국 당국의 허가 없이 어민들이 북측과 조업권 거래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조업권 판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의 조업권 판매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북한 어민들에게 어업을 독려해왔던 모습과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며 “판매대금은 모두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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