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헌정질서 파괴 세력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런 사람들이 입법, 사법, 행정 모두 장악하면 이재명 독재, 바로 총통 독재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헌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헌정질서 파괴 세력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무 대책 없이 비난만 하는 그런 생각으로는 거대한 대한민국호를 운영하기 어렵다”며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충직한 일꾼이 필요하다. (저는) 성남시, 경기도, 민주당을 이전과 다르게 바꿨다. 똑같은 조건에서 전혀 다른 결론을 만들었다”며 “준비된 유능한 충직한 저 이재명이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는 독재냐 민주냐, 총통제냐 분권형 대통령제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저는 민주화를 위해 평생 살아온 사람인데 지금처럼 모든 국민이 함께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때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고 청문회하고 대법관 숫자를 늘리겠다며 온갖 횡포를 다 부리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입법, 사법, 행정 모두 장악하면 이재명 독재, 바로 총통 독재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양쪽 껍데기를 말끔히 청산하고 이제 새로운 세대가 나라 미래를 책임질 시간”이라며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겠다”고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70일째 고공농성 중인 한화오션 조선 하청노동자, 식량주권을 위협받는 농촌과 농민, 차별·배제당하는 성소수자,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의혹이 있는 고(故) 오요안나 씨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은 기댈 언덕이 되겠다”고 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