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올해 첫 추경 편성→시의회 제출

9966억원 추경…2025년 총예산 11조7992억원

학교 안팎 안전사고 대비 중점, CCTV 확대 나서

늘봄학교 운영비·학생 마음건강 지원 사업 키워

서울시교육청이 1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 보장·늘봄학교 운영 지원 등에 힘썼다. 사진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1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 보장·늘봄학교 운영 지원 등에 힘썼다. 사진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1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 보장·늘봄학교 운영 지원 등에 힘썼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9966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기존 예산 10조8026억원 대비 9966억원(9.2%) 증가한 금액으로 원안대로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총예산은 11조7992억원이 된다.

이번 추경안의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3130억원·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043억원·2024 회계연도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 2836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마련 2709억원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302억원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1427억원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109억원 ▷기타 5417억원이다.

특히 최근 ‘하늘양 사건’ 등 학교 안팎의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많은 예산안을 확보했다. 학교 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CCTV 설치 확대에 10억원을 투자한다. 또 내진 보강·석면 제거 등 소방시설 개선에 114억원, 학교 냉·난방기 교체 등 노후시설 개선에 114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교육 강화에도 힘쓴다. 늘봄학교 운영비에 423억원을 책정했고 체육교육 활성화에 59억원,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에 3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챗gpt를 통해 제작]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챗gpt를 통해 제작]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금액도 확대한다.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층진단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는데 36억원을 투자한다. 또 학교 내에서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수업 중 맞춤 교육 및 방과후 지도 강화를 위해 118억원을 증액했다.

심리·정서 위기 학생 회복에도 나선다. 학생 마음건강 대책으로 사회정서교육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8억원을 책정했다. 우울·불안 등 마음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의 병원·치료 지원에 26억원을 투입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학생 미래역량 강화·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각종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