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 기준 케이뱅크 26.3%…“통계적 시차”
![인터넷전문은행 3사 로고. [각 은행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41128.75ef0344fd144d81bc9ed5e7de65708e_P1.jpg)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1분기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 비중이 모두 목표치인 30%를 넘겼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평잔) 비중은 각각 32.8%, 35%, 34.3%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공급하며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2021년 말 17%와 비교하면 2배가량 올랐다. 케이뱅크는 1분기 2544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신규 공급하며 2분기 연속 비중이 35%를 넘겼다.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까지 9조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며 5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웃돌았다.
올해 새로 도입된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잔 기준)’의 경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각각 33.7%, 26.3%, 30.4%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목표치에 미달된 상황에 대해 “평균 잔액은 조기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으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던 2·3월의 반영률이 1월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에 0.30%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1분기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다른금융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갈아탄 고객의 약 40%가 중·저신용 고객이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병행 추진해 중 ·저신용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총 10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이중 부산 지역의 경우 1분기 취급 건수의 62%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됐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대출의 안정적인 공급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도 지속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지난해 8월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과 ‘이지원 보증대출’ 등을 출시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방 소재 개인사업사와 소상공인도 편리하게 비대면 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증부 대출 ‘햇살론유스’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과 심사전략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반을 강화하고,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객들의 자력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