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K-방산’ 국가대표 산업 육성 계획
국가첨단전략산업 집중투자 구상도 제시
金, ‘글로벌 우주 강국 도약’ 공약 발표
“2045년 화성 탐사”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대전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14.6a9aa807d6f84462b8d3dde43c490093_P1.jpg)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여야 후보들은 ‘첨단산업’ 카드를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 경쟁에 나섰다. 후보별 공약엔 방산·우주·항공 등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주요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집약돼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K-방산 수출을 견인할 컨트롤타워 신설과 국방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확대를 제시하며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를 내건 중장기 우주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유세에서 방탄유리 내부에 들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1.PYH2025052120380001301_P1.jpg)
25일 제 21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 수출의 새로운 블루칩이 된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방산 수출 증대를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하고 방위사업청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방 AI 등 R&D 국가 투자 확대와 방산 수출기업 R&D 세제 지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주·항공·방위 산업 정책 발표문’을 올리고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방위산업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해서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발사체, 위성체, 지상 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연구·개발)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정비·공항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집중투자 구상도 제시했다. 투자 방안으로는 국민·기업·정부·연기금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국민·기업의 투자금에 대해 소득세·법인세 감면 등 과감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산업생태계 뒷받침을 위한 기금을 설치해 맞춤형 자금공급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2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2.PYH2025052218920001300_P1.jpg)
김문수 후보도 ‘글로벌 K-방산’을 육성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K-방산 4대 강국’을 위한 법적·제도적·금융적 지원을 확대하고, ‘10대 국방첨단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안보태세 강화를 위한 ‘AI 기반 유·무 복합전투체계’도 도입한단 방침이다.
김 후보는 글로벌 우주 강국 도약도 신성장 동력으로 발표했다. 202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우주 발사체를 추가로 발사하고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 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선 “목표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라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주 고속도로 건설, 궤도 수송선 및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영상레이더 안테나 전장품, 전기 추력기, 지구 관측 탑재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eg@heraldcorp.com